자롱제
자롱(베트남어: Gia Long/ 嘉隆 가륭, 레 왕조 깐흥(景興) 23년 1월 15일(1762년 2월 8일) ~ 응우옌 왕조 자롱(嘉隆) 18년 12월 19일(1820년 2월 3일))은 베트남 대월국 응우옌 왕조의 초대 황제(재위 : 1802년 ~ 1820년)이다. 휘는
응우옌푹아인(베트남어: Nguyễn Phúc Ánh/ 阮福暎 완복영). 응우옌 왕조는 일세일원제(一世一元制)를 채택하여, 재위 기간에 사용했던 연호가 통칭이 되어 가륭제(嘉隆帝)라고 부른다. 17세기 이후 베트남 남부를 지배한 광남 응우옌 씨의 출신이다. 1777년 떠이선당의 난에 의해 응우옌 씨는 멸해졌지만, 응우옌푹아인(완복영)만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도망쳤다. 그 후 짜끄리 왕조의 지원 아래 몇 번이나 떠이선 왕조에 공격하였지만 실패하였다. 1789년 프랑스의 선교사 피뇨 드 베엔이 지원한 용병을 얻고, 자딘(가정嘉定, 현 호찌민시), 후에를 차례차례로 공략하였다. 1802년 마침내 하노이를 공략하여 떠이선 왕조를 멸망시키고, 후에를 수도로 하여 응우옌 왕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