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 (신라)
이개는 신라 말기의 문신이었다. 신라 말기의 재상으로 강양군의 작위를 받았으나 936년 신라가 망하고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자 벼슬을 사퇴하였다. 이알평의 39대손이며 합천 이씨의 시조이다. 그가 신라가 멸망한 후, 벼슬을 버리고 경상남도 합천군에 낙향, 생애를 마친 것에서 연원하여 후손들은 그를 시조로 하고 합천이씨라 하였다. 그는 최치원의 문하생이었다. 사후 4세기 뒤에 시호가 추증되었으며 문충이다. "문충공사적기"에 의하면 유학의 진흥에 힘써 그 공으로 강양군에 봉해졌으며 박경엽의 난을 토평, 다시 문학을 진흥시켜 중국에 버금가게 하였다 한다. 고려 태조 왕건은 그에게 벼슬을 주며 회유하였으나 신라에 대한 충성심으로 고려의 벼슬과 왕건이 주는 것을 모두 거절하고 반발, 경상남도 합천으로 숨어 살았다. 화가 난 왕건은 그의 지위를 가수현장으로 강등시켰다. 이후 그의 후손들은 합천의 호장, 호족으로 생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