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왕후
헌정왕후(獻貞王后,965년/966년~992년 8월 1일 (음력 7월 1일. 현화사비에 의하면 헌정왕후는 993년 3월 9일 죽음)는 고려의 왕족으로, 고려의 제5대 왕 경종(景宗)의 제4비(妃)이다. 본관은 황주(黃州), 성은 황보(皇甫). 태조의 7남인 대종 왕욱(戴宗 王旭)과 선의태후(宣義太后) 유씨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헌애왕후의 자매이자 목종의 이모였다. 경종 사후 사가에 나가 살다가 이복 숙부인 안종과 사통하여 아들 현종을 출산하였다. 그녀와 안종의 불륜 사실을 알고 그녀의 하인이 안종의 집을 고의로 방화하여 사통 사실을 그녀의 오빠인 성종에게 알렸다고도 하고 안종의 본부인이 그 사실을 알고 질투하여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하여 오빠인 성종의 귀에 들어갔다고도 한다. 그녀의 혼외자인 대량원군 왕순(大良元君 王詢)은 후일, 고려 8대 국왕 현종(顯宗)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