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천
도리천은 음역하여
다라야등릉사 또는
달리야달리사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33천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도리천은 6욕천 가운데 두 번째 하늘로, 수미산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수미산 정상에는 동서남북 4방에 천인들이 사는 각각 8개씩의 천성이 있으며, 중앙에는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이 있어 33천이라고 한다. 도리천의 천인들의 수명은 1000세이고, 도리천의 하루가 인간세상의 100년이다. 남방불교의 전설에 따르면, 고타마 붓다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죽은 뒤 다시 태어난 곳이 바로 도리천이다. 고타마 붓다는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인 우기에 도리천으로 올라가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석 달 동안 설법하였고 또한 이 기간 동안 잠시 지상에 내려와서는 10대 제자 중 지혜 제일인 사리불에게 그 설법의 요약판을 설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