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명랑은 7세기 경 신라의 승려로 자는 국육이다.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와 668년 당군의 내침 소식을 듣고 낭산 남쪽 신유림에 사천왕사를 창건하면 물리칠 수 있다고 상주하였다. 비단으로 절모양을 꾸민 다음, 풀로 오방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요가명승 12명과 문두루비밀법을 서서 태풍을 일으켜 당나라 병선을 침몰시켰다고 한다. 그는 또한 이 사상의 근거인 《금광명경》의 뜻을 살리기 위하여 용왕이 시주한 황금으로 자기 집자리에 절을 짓고 탑상을 장식하여 금광사라 하였고, 뒤에 진언종의 별파인 신인종의 조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