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수다,
소우다 또는
수이다스는 고대 지중해 세계를 다루고 있는 10세기의 비잔틴 백과사전이다. 《수다》는 아주 큰 분량의 책인데, 예전에는 이 책의 저자가 수이다스인 것으로 여겼다. 이 책은 중세 그리스어로 쓰인 백과사전적인 사전으로 30,000여 항목을 수록하고 있다. 항목들의 내용은 주로 지금은 상실된 고대의 문헌을 출처로 하며 중세 기독교 문헌을 출처로 하는 내용들도 종종 있다. 수다라는 책명은 요새 또는 성채를 뜻하는 비잔틴 시대의 그리스어 소우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테살로니카의 에우스타시오는 이 책의 제목을 저자의 이름이라고 오해했는데, 이 오류의 결과로 수이다스라는 책명이 생겨났다. 《수다》는 현대적인 의미의 문법 사전과 백과사전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이 책에는 각 단어들의 기원과 의미를 당시의 문헌학에 의거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하르포크라티온과 헬라디오스와 같은 초기의 권위자들의 진술을 사용한 설명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