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력
태초력은 BC 104년에서 84년까지 중국에서 쓰인 역법이다.
삼통력이라고도 한다. 한나라에서는 본디 진나라에서 사용한 전욱력을 그대로 썼으나, 오차가 누적되자 전욱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역법은 처음에 등평이 만들고, 후에 BC 1세기경 유운에 의해서 보수된 것이다. 유운의 삼통력은 적년의 법, 즉 일월 5성이 기준 위치에 왔을 때를 역의 근본적 기점으로 하는 법을 창시했다. 또 일식의 주기를 135개월로 하여 일식의 예보를 했고, 5성의 운동을 처음으로 역법에 취했으며, 더욱이 정확한 회합주기를 사용하였으며, 또 중기 없는 달을 윤달로 하는 치윤의 대원칙을 창시한 것 등이 역법의 역사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삼통력의 태양년은 365×385/1539일 이고, 태음월은 29×43/81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