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측
원측은 신라의 승려이다. 원측의 성은 김, 속명은 문아이고, 신라 왕족으로서 경주 모량부 출신이다. 3세에 출가했고, 15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효소왕 5년에 84세로 당나라에서 입적하였다. 당나라에서 법상
· 승변에게서 유식론을 배웠으며, 현장이 645년에 인도로부터 귀국한 후에는 그에게도 사사했다. 중국어
·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하였고, 당 태종으로부터 도첩을 받아 원법사에 기거하며 《비담론》
·《성실론》
·《구사론》 등을 공부하고 고금의 장소에 통달하였다. 《보우경》
·《화엄경》을 비롯한 여러 산스크리트어 불경 번역에 참여하였다. 법상종에 속하였는데 당시 법상종의 정통으로 자처하던 규기의 자은파와는 경전해석상에서 의견을 달리하였다. 저서로는 《해심밀경소》를 비롯한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