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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계집하인/그립은 흘긴 눈
<책소개> 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계집하인]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 주인 눈에 몹시 거슬리던 계집하인 양천집에게 어느 날 동서가 ...
그러나 성과는 구지용의 기대치에 한참이나 못미 쳤다. 가난에 못 스스로 몸을 팔겠노라 찾아온 계집들의 상태 는 하나같이 별 볼일 없었으며 은밀히 잡아온 계집 하나는 어제 아 침 자결하고 말았다. 이런 일을 하다 피를 보는 것은 다반사였으나바다로 ...
허나 짐 작은 짐작일 뿐, 저 익성대군이 날뛰기 시작하면 감당할 방법이 없 으니 다만 빠르면 빠를수록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임은 ... 그 계집이 죽어버리면 익성대군 또한 혼을 놓칠 게 자명한 일 이니, 그 수족을 자르는 방법으로 그보다 좋을 게 없소이다.
<내가 주인님의 사랑을 나누기 싫어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또 계집을 사들이다니 도대체 양사이는 무슨생각을 하는건가?> 예상치 못한 일에 놀란 그는 오른손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지금 양사이는 자신을내쫓기 위해 ...
<내가 주인님의 사랑을 나누기 싫어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또 계집을 사들이다니 도대체 양사이는 무슨생각을 하는건가?> 예상치 못한 일에 놀란 그는 오른손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지금 양사이는 자신을내쫓기 위해 ...
갑자기 계집의 편지내용이 궁금해진다. 집에가는 동안, 어떤 생각 을 하며 돌아갔을까? 제아비와 오라비들에게 해가 간다는 말을듣 고도, 그 겁쟁이가 언제까지 뒤로 숨으려들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과연, 처녀단자를 낼 것인가.' 아비가 아닌 여식만을 ...
그동안 꽤 많은 계집을 잡아다 바쳤지만 아직 그 일로 문제가 불거진 적은 없었다. 얼마 전 윤미려 인지 하는 그 계집의 일도 아직까지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하긴 당한 게집들이 경찰에 신고한다는 것은 웬만한 용기 갖고는하 지 못할 일이었다.
황상은 문란하진 않으나 황위에 있는 오 년 동안 매 일 계집을 끼고돌았다. 처음 두 해는 귀비 윤재지였고, 그다음 세 해는 재인 장야희였다. 황상께선 많은 여인을 동시에 품지 않았고, 다만 가 장 어여쁜 꽃 하나를 항시 곁에 두었다. 황후의 미색은 황제가 ...
이 다음, 누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지아비 될 이에게 오늘의 이 일이 두고두고 죄스러울 것 같아서입니다. 가슴에 한 땀 한 땀 글자를 박음질해 넣듯 또박또박한 어조로 자신 을 나무라던 계집의 까만 눈동자와 단정한 말투가 귓가에서 사라지 지가 않았다.
이 다음, 누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지아비 될 이에게 오늘의 이 일이 두고두고 죄스러울 것 같아서입니다. 가슴에 한 땀 한 땀 글자를 박음질해 넣듯 또박또박한 어조로 자신 을 나무라던 계집의 까만 눈동자와 단정한 말투가 귓가에서 사라지 지가 않았다.